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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하는 것
○ 현실에 맞지 않는 낡은 제도 楚人에 有涉江者러니 其劍이 自舟中으로 墜於水라. 遽契其舟하고 曰: “是는 吾劍之所從墜라.” 하고 舟止에 從其所契者하여 入水求之라. 舟已行矣나 而劍不行이니 求劍若此면 不亦惑乎아? 以此故法으로 爲其國이 與此同이라. 時已徙矣한대 而法不徙니 以此爲治면 豈不難哉리오? - 『여씨춘추 찰금』 ○ 한 목숨 희생하여 重根이 素未見伊藤하여 惟嘗於報紙所載之小像을 竊識 之라. 乃披軍隊而入하여 擧槍射之하니 三丸中胸腹하여 伊藤遂仆死라. 又射伊藤從者三人하니 亦皆라. 於是에 重根이 大呼大 韓萬歲어늘 軍隊就而縛之하니 重根이 大笑曰: “我豈逃者哉 리오?” - 『소호당집 안중근전』 ○ 우리 역사를 찾아서 高麗不修渤海史하니 知高麗之不振也라. 昔者에 高氏가 居于 北하여 曰高句麗라 하고 扶餘氏가 居于西南하여 曰..

생벽자(生僻字)가 많이 들어가고 간화자 이외의 한자들이 많이 들어가서 해석하기 어려운 문장에 속한다. 가오카오(高考) 어문 작문 중에서 변문(騈文) 또는 변려문(騈儷文)에 속한다. 간체 (원문) 呱呱小儿,但饮牛湩,至於弱冠,不明犍状。佌佌之豚,日食其羓。洎其成立,未识豜豭。每啮毚臑,然竟不知其㕙之三窟也。方彼之时,窋诧之态,非闠闠之中所得见也。 今北方久熰,瀵氿甃眢,坌𡏖坲坲,焘天幠日。土地皴崩,罅可容人。南疆霶霈,洚水肆虐,当此之滈,茅舍尽走。欲苫不能,啼口立啾啾。 凡此异态,非天之咎。 君不见斵楩焚樟,岵之为屺,睇眄之下,万山尽屼,百尺篔簹,化为竹著。於彼幼蛇,匌不盈寸,巴蛇王虺,尽化柈馐。玈气烰烰,上格瑶池,贫地徕贾,以丰其赀。然千丈方圆,莱菔不生,九天之上,星河不见。 呜呼!漫山设棙,遍地尽罘。此天灾也?人祸也!河海黟然,浊水仍倾,此天灾也?人祸也!斵木..
간체 (원문) 尝闻一说曰:鹰鹫之属,本为同族,其名曰隼,日猎于苍野之间。岁逢大旱,草木尽枯,獐兔竞死,群隼枵腹。或搏苍穹,徙鸿蒙,求索于重峦之巅;或敛翅羽,扑尘埃,偏安于腐尸殍肉。则前者傲而化鹰,后者鄙而称鹫也。 余闻此而有言曰:大旱之岁,乃隼族转折之秋也。逢此时,志不同则前途殊也。归属若何,唯志所谋。 夫天地万物,转折之奥非仅此一案,广袤乾坤,何处不有。君曾见清泉流塞于大石者乎?此泉之转也。择退者,蔽于石阴,遁于林洼,而不名于世,久之腐臭;择进者,遇阻无畏,旋而复击百万遭,竟成深谷疾流而遏舟舸。君亦见清风之阻于绝壁者乎?此风之转也。择趋避者,散于群峦外,须臾而无形,顷刻而泯灭;择挺进者,继往削磨千亿载,乃得赤漠飞沙之掩白日。然则物之形貌,每决于何择于转折也。 而青史之上,举大业者亦莫不有择于转折也。百里奚之举,孙叔敖之仕,皆自其不辍于逆境之苦。而史迁之心,笃大志而不易,遭酷刑而不馁..
간체 (원문) 建安二十六年,公元221年,关羽走麦城,兵败遭擒,拒降,为孙权所害。其坐骑赤兔马为孙权赐予马忠。 一日,马忠上表:赤兔马绝食数日,不久将亡。孙权大惊,急访江东名士伯喜。此人乃伯乐之后,人言其精通马语。 马忠引伯喜回府,至槽间,但见赤兔马伏于地,哀嘶不止。众人不解,惟伯喜知之。伯喜遣散诸人,抚其背叹道:“昔日曹操作《龟虽寿》云:‘老骥伏枥,志在千里。烈士暮年,壮心不已。’吾心知君念关将军之恩,欲从之于地下。然当日吕奉先白门楼殒命,亦未见君如此相依,为何今日这等轻生,岂不负君千里之志哉?” 赤兔马哀嘶一声,叹道:“予尝闻:‘鸟之将死,其鸣也哀;人之将死,其言也善。’今幸遇先生,吾可将肺腑之言相告。吾生于西凉,后为董卓所获,此人飞扬跋扈,杀少帝,卧龙床,实为汉贼,吾深恨之。” 伯喜点头,曰:“后闻李儒献计,将君赠予吕布,吕布乃天下第一勇将,众皆言:‘人中吕布,马中赤兔。’想来..
○ 친구와의 이별 力闇足下。相別已五月于玆矣라. 向來種種悲歡은 殆若一場夢事라. 人生離合이 從古何限이리오? 但其會合之跡이 未聞有如吾輩之奇者也요 離索之憂가 未聞有如吾輩之苦者也라. - 『담헌서 권1 항전척독(杭傳尺牘)』 ○ 탕평책 從今以後로 凡玆事我廷臣은 無曰此黨彼黨하고 無曰緩論 峻論하라. 一切滌去舊習하고 咸造大同之域하라. 與國家匹休共貞。予見於朝廷。古或有自處以覊旅之臣。亦不欲擔當國事者何哉。誠使忠志之士。眞有愛國之誠。其肯以些少色目之分。自限於畛域。不思所以報效之道乎。噫。彼在廷垂紳搢笏者。無非臣事我先大王曁予寡人者也。世祿我喬木我。恩旣深矣。義亦重矣。雖有家庭膠守之論。豈忍食君之祿。衣君之衣。不思其君之心乎。况今彼此之黨。各生亂逆。又如向所云者乎。昨日洞諭千緖萬端。卿等庶或諦聽而齗齗不已者。誠以國家興亡之機。在此一事。而其所用力而責效。又易於近日之前..
○ 옥을 받지 않은 이유 宋人或得玉하여 獻諸子罕한대 子罕弗受라. 獻玉者曰: “以 示玉人하니 玉人以爲寶也라. 故敢獻之라.” 子罕曰: “我以不 貪爲寶요 爾以玉爲寶라. 若以與我면 皆喪寶也니 不若人有其寶라.” - 『춘추좌전 양공 15년』 ○ 과거 제도의 취지 一, 天子七廟, 諸侯五廟, 左廟右社, 古之制也。 其在前朝, 昭穆之序、堂寢之制, 不合於經, 又在城外, 社稷雖在於右, 其制有戾於古。 仰禮曹詳究擬議, 以爲定制。 一, 以王氏之後瑀, 給畿內麻田郡, 封歸義君, 以奉王氏之祀, 其餘子孫, 許於外方從便居住, 其妻子僮僕, 完聚如舊。 所在官司, 務加矜恤, 毋致失所。 一, 文武兩科는 不可偏廢라. 內而國學과 外而鄕校에 增置生徒 하고 敦加講勸하여 養育人才하라. 其科擧之法은 本以爲國取人 이나 其稱座主門生하여 以公擧爲私恩하니 甚非立法..
이 항목부터 중략된 부분은 빨간색으로 표기하였습니다. ○ 성인이 되는 길 人性이 本善하여 無古今智愚之殊어늘 聖人은 何故로 獨爲聖人이며 我則何故로 獨爲衆人耶아? 良由志不立知不明行不篤耳라. 志之立知之明行之篤이 皆在我耳니 豈可他求哉아? - 『격몽요결 입지장(立志章) 제1』 ○ 양심에 따르는 삶 公遂亦辭職東還, 忠義聞天下出燕京齊化門, 令蒼頭吹笛曰, “天下之樂, 復有加於此者乎?” 中途馬困에 蒼頭以矢買束菽飼之, 公遂曰, “何故奪窮民食乎?” 截緜布償之. 閭山站無人하고 粟積于野어늘 從者가 取飼馬하니라. 公遂가 問粟一束直布幾尺하여 如其言하고 書布兩端하여 置粟積中하니라. 從者曰: “人必取去니 何益이리잇고? 不如不償.” 하니 曰: “吾固知之라. 然必如是라야 吾心得安이니라.” - 『고려사 권112 열전 권25 제신 이공수』 ..
爲天下者는 苟利於民而厚於國이면 雖其法之或出於夷狄이 라도 固將取而則之니라. - 『열하일기 일신수필 (연암집 권12)』 民飢卽予飢요 民飽卽予飽라. 況救災恤荒은 尤當汲汲如不及이라. 此是民命所關이니 不可斯須間斷이라. - 『홍재전서 권166 일득록6 정사1』 - 醫는 治病者也라. 不計貴賤하고 人有病病이면 必往하여 鍼醫者鍼하고 藥醫者藥하여 以生之라. 此는 古之常然之道라. - 『백곡집 책6 설 의설(醫說)』 大抵吾身旣善이라야 當好者好之하고 當惡者惡之하여 善者自 近而惡者自遠이리니 豈有他哉리오? 亦曰反求諸己而已矣니라. - 『담헌서 권3 설 자경설(自警說)』 - [跳索] 舊俗에 兒童이 以索으로 執其兩端하고 且越且跳하여 乃至千餘度라. 一云에 趙重峯先生이 使兒童으로 作此하여 健脚力하고 消脚氣云이러라. 名之曰: ‘줄넘기’라. ..
履霜이면 堅氷至라. - 『주역 곤괘(坤卦)』 路遙知馬力이요 日久見人心이라. - 『명심보감』 智者千慮에 必有一失이요 愚者千慮에 必有一得이라. - 『사기 권92 열전32 회음후열전』 苟學矣나 不力行이면 雖讀書萬卷이라도 亦無所用이니라. - 『보한재집 권13 가훈(家訓)』 影者는 隨形而生矣하니 形方者는 影方이요 形圓者는 影圓이라. - 『기측체의 추측록(推測錄)권2 추기측리(推氣測理)』 水去不復回요 言出難更收라. - 『추구』 物之生長은 無卒成暴起하고 皆有浸漸이라. - 『논형 도허(道虛)』 人誰無過리오마는 過而能改면 善莫大焉이라. - 『좌전 선공(宣公) 2년』 人一能之면 己百之하고 人十能之면 己千之니라. - 『중용 20장』 聞人之過라도 切勿發諸口外하고 見人所失이라도 亦勿傳說於他人하라. - 『퇴우당집 권9 서독(書牘..
懲湯吹冷水라. - 『순오지』 施恩勿求報요 與人勿追悔라. - 『명심보감』 非弓何以往矢며 非矢何以中的이리오? - 『태평어람 병부78 궁(弓)』 伏久者는 飛必高하고 開先者는 謝獨早라. - 『채근담』 是非之眞은 不可以衆口斷이요 不可以單辭棄라. - 『성호전서 관물편 과라서우실(蜾蠃棲于室)』 朋友有過면 忠告善導라. - 『사자소학』 人之防患에 貴在防之未然이라. - 『어우야담 학예편 식감』 圖大於細者興하고 忘難於易者亡이라. - 『무릉잡고 권8 잠(箴)』 善視者未盡善聽矣요 善言者未盡善動이라. - 『기측체의 신기통(神氣通)권1 체통(體通)』 君子之言은 寡而實하고 小人之言은 多而虛니라. - 『설원 담총(談叢)』 騎馬면 欲率奴라. - 『순오지』 工欲善其事인댄 必先利其器라. - 『논어 위령공』 智者成之於順時하고 愚者敗之於逆理니..
鳥久止면 必帶矢라. - 『열상방언 (청장관전서 권62)』 來語不美니 去語何美리오? - 『순오지』 前事之不忘은 後事之師也라. - 『사기 권6 진시황본기』 勉學者는 無以才不猶人自也라. - 『백곡집』 有生者必有死하고 有始者必有終은 自然之道也라. - 『양자법언 군자(君子)』 不入虎穴이면 不得虎子라. - 『후한서 권47 반초전(班超傳)』 破山中賊易나 破心中賊難이라. - 『양명전서 권9』 與其遂欲而失人으론 寧可敗事而得人이라. - 『인정 권4 측인문4』 慕而學之면 則雖不得其實이라도 亦庶幾矣라. - 『동국이상국집 잡저류 이규보 백운거사어록』 行善之人은 如春園之草하여 不見其長이나 日有所增이라. - 『명심보감』 攻吾過者는 乃吾師也라. - 『학봉집 부록권3 신도비명』 知是行之始요 行是知之成이라. - 『전습록 권상 이하문인서..
有志者는 事竟成也라. - 『후한서 권19 경엄전(耿弇傳)』 不經一事면 不長一智라. - 『명심보감 성심(省心)』 積功成塔은 終亦不崩이라. - 『백언해』 必先事以防危하고 不臨危而求幸하라. - 『육선공주의 난가장환궁궐논발일장(鑾駕將還宮闕論發日狀)』 謂學不暇者는 雖暇라도 亦不能學矣리라. - 『회남자 설산훈(說山訓)』 隨友適江南이라. - 『순오지』 言工無施면 不若無言이라. - 『백사집』 古之言朋友者는 或稱第二吾라. - 『연암집 권3 공작관문고 회성원집발(繪聲園集跋)』 學者는 須如上水니 不進則退니라. - 『청강집』 夫功者는 難成而易敗하고 時者는 難得而易失也니라. - 『사기 권92 회음후열전』 談虎虎至요 談人人至라. - 『이담속찬』 禍福은 無不自己求之者라. - 『맹자 공손추(公孫丑)상』 欲與第一流友면 當先使己爲第一人..

고등학교에서 가르치는 한문(한문I, 한문II)에서는 전통을 '주입'하기 위하여 없는 현토를 달거나 흐름에 필요한 문장 일부를 '중략'이라는 이름으로 빼 버리는 일이 흔하게 일어나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출처를 표기할 때 출처를 세부 항목 없이 큰 제목으로만 뭉퉁그려 특정 구절이 어느 항목에서 인용되는지 자세히 알기 힘들다. 현행 교육과정이나 이후 교육과정 방침이 어떠할 지는 모르겠으나, 구체적인 출처 명기와 이유 없는 '중략'의 남용을 줄이고 한문 문장을 인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글을 쓰는 바이다.
고문진보(古文眞寶)는 송나라 때 황견이 지었다고 하고, 중국에서 조선과 일본으로 수출하여 조선에서 한문교재로 사용한 문장집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고문관지(古文觀止)는 청나라 때 오초재와 오조후가 한문 학습교재로 명문장을 엄선하여 만든 책으로, 중국에서는 고문진보를 몰라도 고문관지는 한문(문언문)을 배우기 위한 교재로 인식하고 있는 실정이다. 고문진보는 전집과 후집으로 나뉘어 있고, 전집은 한시(주로 고시), 후집은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고문관지는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주문(周文)부터 명문(明文)까지 시대별로 분류하고 있다. 세부를 뜯어 보면 저자명 표기에서도 차이를 보이는데, 고문진보에서는 도연명이나 이태백처럼 이름과 자·호를 혼용한 것이 고문관지에서는 도잠, 이백처럼 이름으로 표기한 것을 볼 수..

도서관에서 7차 교육과정 초기 교과서들을 접할 기회가 생겨서 한문 교과서에 나오는 해서체들의 자형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본 포스트는 과거의 포스트를 되돌아볼 겸 한국 한자의 표준 자형 부재로 인한 각종 변형 해서체들을 정리하는 목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한국고전번역원의 2015년 연구보고서(한자자형 정리 및 표준화 방안 연구)에서는 한국의 표준 자형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습니다. 연구를 통해 알아본 바와 같이 중국과 대만, 일본 등은 국가에서 자형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제정하여 사용하고 있다. 특히 간화자와 표준자체, 상용한자 등 나름의 정자를 부르는 명칭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국가에서 정한 표준자형이 존재치 않고 대부분 민간에서 이를 제작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자형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