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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하는 것
오체자류(五體字類)는 일본에서 호쇼카이(法書會)에서 편찬한 1916년도 책으로, 타카다 타다치카(高田忠周)와 고토 아사타로(後藤朝太郎)가 자형을 교정하고, 진서(해서)·행서·초서를 주안에 두며 전서·예서를 부가로 추가한 글자 사전입니다. 서문은 당시 문학박사인 오오츠키 후미히코(大槻文彦)가 카에리텐(帰り点)이 붙은 한문으로 썼습니다. 대체로 중국 역대 서예나 작품에 나오는 글자들을 발췌하였으며, 예서는 고남원(顧南原)의 서체를, 전서는 서현(徐鉉)의 설문(說文)을 레퍼런스로 삼았습니다. 이 때문에 중간에 해서에 해당하는 예서 또는 전서 글자체가 없는 경우도 간혹 존재합니다. 한국에서는 1983년 명문당에서 김성원씨가 일본어 원본을 편역한 것으로 (링크), 1916년판에 있는 한자의 6가지 의해(六義解)를..
인용 양식은 APA 스타일에 기반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론 IEEE 스타일 인용을 선호합니다) 가나다순 정렬이되 ibis는 underline 8글자를 사용함. 국한문혼용은 안 좋아합니다. 한자음 issues 곽예. (2018). 한중 현대 한자음의 대응에 대한 연구. 한국학연구, 48, 431-458. 김태경. (2002). 『廣韻』의 反切音과 『全韻玉篇』ㆍ『三韻聲彙』의 한자음 비교. 중국어문학논집, (19), 213-240. 金泰慶. (2009). 曉ㆍ匣母字와 日母字의 상고음. 중국어문학논집, (58), 97-119. 이장환. (2002). 한자 106 운과 상용한자 장단음 분류. 동양예학, 8(0), 225-264. 최미현. (2016). 한자능력검정시험 교재의 특이 복수 한자음 연구. 우리말연구, (..
2011년 당시 대학교 졸업이 가까워질 무렵에 한문 교과서를 보고 이상하게 여기는 점, 그리고 책받침변(쉬엄쉬엄갈착) 부수의 모양 이라는 글을 썼었습니다. (이후 http://blog.jinbo.net/anonymous 등 다른 곳에 링크되기도 하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해서체의 기본 원리와 자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라서 쉬엄쉬엄갈 착 (辵; 辶, a.k.a. 책받침; 착받침)의 점 개수가 해서체일 때 5획이 맞다는 의견이었습니다. 나중에 문헌들을 접하고 나서는 명조체 및 예서체와 동일하게 4획임을 알고 허탈해 하면서 신념이 틀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왜 그렇게 쓸 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과정을 이해했어야 했었죠. 댓글을 통하여 피드백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지적한 내용을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
Jōhō Tōgō Shinentai 님의 블로그에 나온 이 항목들 을 봤을 때는 처음에는 생소했지만, 우연히 한국식 글꼴의 빈(瀕, U+7015)의 크기를 조절할 때 다음과 같은 현상을 발견했다. 한글 2010의 瀕 (8~18pt를 9~19pt로 잘못 표기함) MS 워드 2010의 瀕 위 화면들을 자세히 보면 굴림 및 돋움 글꼴의 11pt, 12pt 한자 모양이 한국식이 아니라 일본식(JIS X 0213)임을 알 수 있다. 이미 다른 한자들도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는데(步, 誤 등), MS에서는 글꼴을 만들 때 제대로 확인이나 했는지 모르겠다.
瀞(U+701E)의 자형을 자세히 뜯어보면, 유니코드 한자 일람에 나와 있는대로의 한자가 아닌 것들이 나온다. 한국은 글꼴마다 모양이 제각각이라서 기준이 없는 것 같고, 일본은 JIS X 0213:2004 자형과 JIS X 0208 자형으로 나뉜다(JIS X 0208 자형은 빨간색으로 표기함). 자형이 글꼴마다 다른 부분이 있어서 처음 본 사람들은 헷갈려할지도 모르겠지만, 전부 같은 유니코드 값을 가진다. 이렇게 나라마다 이렇게 자형이 다른데, 한자 문화권이라고 한중일이 같은 한자를 배워야 한다는 단체들은 이런 것을 생각을 한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2011년에 작성한 글이라 미흡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아래 글도 함께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한문 교과서를 보고 이상하게 여기는 점에 대한 반성 (2020년) 7차 교육과정 고등학교 한문 교과서의 자형 비교 (2021년) 동화사 중학교 1학년 한문 교과서를 잠깐 보다가 뭔가 이상하다고 보이는 부분을 발견했다. (대다수 한문 교과서들이 그렇듯 한자를 꼭 해서체로 표기하는데, 자세히 보면 한국식 해서체도 아니다) 여기에서 2번 모양이 비슷한 한자 부분을 자세히 보면 PDF파일 형식이라서 선택해 보았더니 표준 한자 글꼴에 짜깁기를 한 흔적이 보인다. 자세히 보면 連과 休의 세로폭이 다르고, 海와 運의 세로폭이 다르다. (책받침(쉬엄쉬엄갈 착) 부수는 점이 두 개가 아닌 하나로 되어 있고, 글자 폭도 다름) 이 ..
확실히 纐纈나 躑躅같은 경우, 약자가 없기 때문에 막무가내로 쓸 수밖에 없다. 중국 같으면 간화가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纐纈(こうけつ): 홀치기 염색. こうけち로도 읽는다. *躑躅(つつじ): 철쭉. 보통 히라가나로 자주 쓴다.
본인은 조선일보에 대해서는 아웃 오브 안중이지만, 조선일보는 대체로 기사에 한자를 같이 표기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읽기 불편하다. 그냥 한글로만 쓰면 뭐 덧나나... MVPen을 쓰다가 도중에 밸런스를 잃으면 기록한 내용의 좌표가 왜곡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할듯하다. 위 결과에서 두번째 줄의 한자 2글자가 비뚤어진 것을 볼 수 있다. 위 결과에 나온 앞에서 네 번째 한자 폭이 이상해 보이는데, 이는 龺(U+9FBA)인 모양인 듯? 그건 그렇고, '한자를 못 쓴다고 구박받는 사람들이 어쩌면 새로운 한자를 발견할 수 있는 새 주역이 될지도 모른다'는 발상이 몇 주 전부터 떠올랐는데, 이러한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