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한자와 한문/한문 (문언문) (7)
저항하는 것
중등 교육 한문 교과에서는 다른 일반 교과와 언어 교과에서 찾아볼 수 없는 아래 구절이 등장한다. 선인들의 삶과 지혜를 이해하고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하며, 전통문화를 바르게 이해하고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시키려는 태도를 지닌다. (교육부, 2015 개정 교육과정 / 교육과학기술부, 2009년 개정 교육과정 / 교육인적자원부, 2007년 개정 교육과정) 선인들의 삶과 지혜를 이해하고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한다. (교육부, 제7차 교육과정) 먼저 ‘건전한 가치관’에 대하여 알아보자. ‘건전한’이라는 기준은 1)유교적 기준(주자학 이외에 사문난적으로 분류되는 기준에 따른 것)에서인지, 2)전근대적 시대(고려, 개화기 이전 조선)의 관습을 기준으로 한 것인지, 아니면 3)현대인이 갖..
고문진보(古文眞寶)는 송나라 때 황견이 지었다고 하고, 중국에서 조선과 일본으로 수출하여 조선에서 한문교재로 사용한 문장집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고문관지(古文觀止)는 청나라 때 오초재와 오조후가 한문 학습교재로 명문장을 엄선하여 만든 책으로, 중국에서는 고문진보를 몰라도 고문관지는 한문(문언문)을 배우기 위한 교재로 인식하고 있는 실정이다. 고문진보는 전집과 후집으로 나뉘어 있고, 전집은 한시(주로 고시), 후집은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고문관지는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주문(周文)부터 명문(明文)까지 시대별로 분류하고 있다. 세부를 뜯어 보면 저자명 표기에서도 차이를 보이는데, 고문진보에서는 도연명이나 이태백처럼 이름과 자·호를 혼용한 것이 고문관지에서는 도잠, 이백처럼 이름으로 표기한 것을 볼 수..
어우야담 필사본에 언급된 박물지 내용을 찾다가 정리한 것입니다. ctext.org의 고금일사본(古今逸史本)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孔子東遊,見二小兒辯鬬,問其故,一小兒曰:「我以日始出時去,人近,而日中時遠也。」一小兒曰:「我以日出時遠而日中時近。」一小兒曰:「日初出時大如車葢,及日中時,如盤盂。此不爲遠者小而近者大乎!」一小兒曰:「日初出,滄滄涼涼;及其中,如探湯。此不爲近者熱而遠者涼乎!」孔子不能決,兩小兒笑曰:「孰謂汝多知乎!」亦出《列子》。周日用曰: “且當中向熱者, 炎氣直下也. 譬猶火氣直上而與㫄暑, 其炎涼可悉耳. 是明初出近而當中遠矣, 豈聖人肯對乎?”
유몽인(류몽인, 柳夢寅)이 지은 어우야담(於于野譚)은 1964년 발간된 만종재(萬宗齋)본이 나오기 전까지 여러 필사본이 전해졌습니다. 필사본 일부 내용 중에서는 만종재본 이외에 추가된 내용도 여럿 존재합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2022학년도 수능특강 한문I (링크) 106페이지에 실린 어우야담 필사본(일본 덴리대 보충본)의 해당 본문에 대하여 다룹니다. 한문 교과서 또는 한문 교재에서는 고문(古文)이나 한문 문장의 구체적인 출처를 밝히지 않거나(예: 논어 위정편의 思無邪가 나오는 구절의 출처를 『논어』로만 표시), 본문의 일부를 (중략), , …(중략)…, 중략(中略) 등으로 줄여버리기 때문에, 원문을 검색할 때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곳에서라도 '중략'된 본문을 실어놓고자 합니다. 본문 余..
개요 일상에서 쓰이는 단어들이나 문장들을 한문으로 옮길 때 (예: 뿌리깊은 나무 세종대왕 명대사, 야인시대 심영의 명대사 등) 사용하기 위해 정리하는 곳입니다. 모든 한자들은 두음법칙을 쓰는 한자를 배제하는 정규화 (regularization) 과정을 거치며, 한국식 한자에 준거하여 자형을 표기합니다. 전공 및 기술용어는 중국 대륙과 대만 용어들을 절충하여 사용합니다. 참고문헌 (in APA style) 南基卓. (2020). 古典 漢文의 理解 (제2판). 서울: 한국어문교육연구회. 官話. (2020). In 維基大典. Retrieved July 10, 2020, from https://zh-classical.wikipedia.org/wiki/%E5%AE%98%E8%A9%B1 文言. (2020). In ..
원문 및 번역: https://liveandventure.com/2019/12/08/venturehuh/ (허생전 원문에 가필함. 본 글에서는 글쓴이의 저작 의도에 맞추어 한문 번역판과 주석만 제공합니다) 허생전 원문: https://leeza.tistory.com/2132 한문 표현이 아직 익숙치 않아 미흡한 부분이 있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댓글로 지적주시면 감사합니다. 許生居聖水洞. 直抵中浪川下. 過纛島聳咳園. 向漢城林. 鄙巷務廈. 不蔽工廠騷塵. 然許生好讀技誌. 妻爲人外包而受發部以糊口. 一日妻甚饑. 泣曰: "子平生不創業. 讀技誌何爲?" 許生笑曰: "吾習業型亦商模也未熟." 妻曰: "不有包發乎?" 生曰: "包發未素學奈何?" 妻曰: "不有網購乎?" 生曰: "購無本錢奈何?" 其妻恚且罵曰: "晝夜沈業型, 只學..
한문 기계번역 (MT) 배은한, 박용범, 허철. (2019). 한문고전 인공지능 번역 연구의 필요성과 선결 과제. 한문학논집(漢文學論集), 53, 39-54. 정성훈. (2019). 언어학과 기계 번역-한문학 텍스트의 기계 번역과 관련하여. 한문학논집(漢文學論集), 53, 7-38. 허철. (2018). 지식확산의 새로운 경로, 漢文 기계번역의 가능성과 구축 방향에 대한 일견. 민족문화, 51, 75-113. 한문학 김용태. (2019). 분단 이후 남한의 한문학 연구가 걸어온 길-민족주의 비판론에 대한 재검토를 중심으로-. 한국한문학연구, (76), 4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