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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하는 것

들어가기에 앞서 한국은 한자 표준자형이 지정되지 않을 뿐 아니라, 한문교육용 기초한자를 근 50여년 넘게 큰 틀을 고치지 않고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나라 중 하나에 속한다. 이에 대하여 金永玉(2015)은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요컨대, 한국의 경우 2000년 이후 한자 표준 자형에 대한 인식 및 그와 관련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 사용 중인 한자 전반에 대한 국가적인 차원의 표준 자형이 아직 제시되지 않았으므로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우선 ‘한문교육용 기초한자’를 대상으로 각 한자에 대한 표준 자형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뿐만 아니라 박석홍 외(2015)도 마찬가지로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국가에서 정한 표준자형이 존재치 않고 대부분 민간에서 이를 제작하여 사용..
오체자류(五體字類)는 일본에서 호쇼카이(法書會)에서 편찬한 1916년도 책으로, 타카다 타다치카(高田忠周)와 고토 아사타로(後藤朝太郎)가 자형을 교정하고, 진서(해서)·행서·초서를 주안에 두며 전서·예서를 부가로 추가한 글자 사전입니다. 서문은 당시 문학박사인 오오츠키 후미히코(大槻文彦)가 카에리텐(帰り点)이 붙은 한문으로 썼습니다. 대체로 중국 역대 서예나 작품에 나오는 글자들을 발췌하였으며, 예서는 고남원(顧南原)의 서체를, 전서는 서현(徐鉉)의 설문(說文)을 레퍼런스로 삼았습니다. 이 때문에 중간에 해서에 해당하는 예서 또는 전서 글자체가 없는 경우도 간혹 존재합니다. 한국에서는 1983년 명문당에서 김성원씨가 일본어 원본을 편역한 것으로 (링크), 1916년판에 있는 한자의 6가지 의해(六義解)를..

수정 이력 2011년 8월 27일 최초 작성 2020년 9월 여러 피드백 거친 이후 항목 대폭 수정 및 보완 2021년 8월 8일 예시 그림 변경 2021년 8월 16일 설명 수정 2011년에 책받침변 부수의 모양 페이지를 작성한 이후, 많은 사람들의 피드백과 지적을 받고 내용을 수정해 나갔습니다. 이와 함께 10년이 거의 다 되어 가는 2020년에 한문 교과서를 보고 이상하게 여기는 점에 대한 반성이라는 글도 작성하였으나, 미흡한 부분이 있어 예시를 다시 고치기로 하였습니다. 위 그림에서는 각 나라별로 책받침변(쉬엄쉬엄갈 착, 辵의 간략형 辶)에 대한 획순과 획수를 정리하였습니다. 한국에서 사용하는 책받침변 부수는 국가 단위에서 표준으로 정해지지 않고 강희자전체에 근거하여 민간 차원에서 정하도록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