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한자와 한문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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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ōhō Tōgō Shinentai 님의 블로그에 나온 이 항목들 을 봤을 때는 처음에는 생소했지만, 우연히 한국식 글꼴의 빈(瀕, U+7015)의 크기를 조절할 때 다음과 같은 현상을 발견했다. 한글 2010의 瀕 (8~18pt를 9~19pt로 잘못 표기함) MS 워드 2010의 瀕 위 화면들을 자세히 보면 굴림 및 돋움 글꼴의 11pt, 12pt 한자 모양이 한국식이 아니라 일본식(JIS X 0213)임을 알 수 있다. 이미 다른 한자들도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는데(步, 誤 등), MS에서는 글꼴을 만들 때 제대로 확인이나 했는지 모르겠다.
瀞(U+701E)의 자형을 자세히 뜯어보면, 유니코드 한자 일람에 나와 있는대로의 한자가 아닌 것들이 나온다. 한국은 글꼴마다 모양이 제각각이라서 기준이 없는 것 같고, 일본은 JIS X 0213:2004 자형과 JIS X 0208 자형으로 나뉜다(JIS X 0208 자형은 빨간색으로 표기함). 자형이 글꼴마다 다른 부분이 있어서 처음 본 사람들은 헷갈려할지도 모르겠지만, 전부 같은 유니코드 값을 가진다. 이렇게 나라마다 이렇게 자형이 다른데, 한자 문화권이라고 한중일이 같은 한자를 배워야 한다는 단체들은 이런 것을 생각을 한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본인은 조선일보에 대해서는 아웃 오브 안중이지만, 조선일보는 대체로 기사에 한자를 같이 표기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읽기 불편하다. 그냥 한글로만 쓰면 뭐 덧나나... MVPen을 쓰다가 도중에 밸런스를 잃으면 기록한 내용의 좌표가 왜곡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할듯하다. 위 결과에서 두번째 줄의 한자 2글자가 비뚤어진 것을 볼 수 있다. 위 결과에 나온 앞에서 네 번째 한자 폭이 이상해 보이는데, 이는 龺(U+9FBA)인 모양인 듯? 그건 그렇고, '한자를 못 쓴다고 구박받는 사람들이 어쩌면 새로운 한자를 발견할 수 있는 새 주역이 될지도 모른다'는 발상이 몇 주 전부터 떠올랐는데, 이러한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