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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산문8 본문

한문 원문/EBS 수능특강

2022학년도 산문8

Hurss 2021. 8. 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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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
金柏谷은 讀書記에 記讀諸書之數한대 而史記伯夷傳은 至一億一萬三千番이러라. 東人謂遍爲番 其讀三經四書史記漢書莊子韓文等 諸書는 或六七萬番이요 其少者는 不減數千番이라. 自有書契以來로 上下數千年과 縱橫三萬里에 讀書之勤且雄은 當以柏 谷爲第一이니라. 雖然,竊嘗思之,士之善讀書者,一日當讀〈伯夷傳〉百番,卽一年可以讀三萬六千番,計三年僅可讀一億八千番矣。其間亦豈無疾病憂患往來問答哉?況柏谷篤行君子也。其事親孝,卽晨昏定省ㆍ刀圭滫瀡之供,皆足以費日,計非四年不能爲一億一萬三千番。獨一〈伯夷傳〉已用四年,奚暇讀諸書如彼哉?余意,〈讀書記〉非柏谷之筆,及其亡,有爲之記其傳聞者爾。 柏谷詩曰: ‘韓文馬史千番讀하고 捷今年進士科라.’ 하니 此其實際也라. - 『여유당전서 문집 권12 변(辨) 김백곡독서변(金柏谷讀書辨)』

 

○ 공직자의 자세
公이 覲省溫陽한대 往來之時에 不入官家하고 常簡僕從하며 時或騎牛라. 陽城振威兩倅가 聞公下來하고 候于長好院이라가 見騎牛過去之人하고 使下人呵禁이라. 公曰: “汝는 以溫陽孟古佛로 言之하라.” 其人歸告하니 兩倅가 驚惶走出이라가 墜印於岸下深淵이라. 後人이 名曰: ‘印沈淵’이라 하니라. - 『연려실기술 3권 세종조고사본말 맹사성(孟思誠)』

 

○ 쓸모 있음과 없음의 사이
莊子가 行於山中이라가 見大木하니 枝葉盛茂라. 伐木者가 止其 旁而不取也하여 問其故하니, 曰: “無所可用이라.” 莊子曰: “此木은 以不材로 得終其天年이로다.” 夫子가 出於山하여 舍於故人之家하니 故人이 喜하여 命豎子로 殺雁而烹之한대 豎子가 請曰: “其一은 能鳴하고 其一은 不能鳴하니 請奚殺하리잇가?” 主人曰: “殺不能鳴者하라.” 明日에 弟子가 問於莊子曰: “昨日에 山中之木은 以不材로 得終其天年하고 今主人之雁은 以不材로 死하니 先生은 將何處잇고?” 莊子가 笑曰: “周는 將處乎材與不材之間호리라.” - 『장자 산목』

 

○ 봄밤 동산에서 형제들과 함께
夫天地者는 萬物之逆旅요 光陰者는 百代之過客이라. 而浮 生若夢하니 爲歡幾何오? 古人秉燭夜遊는 良有以也로다. 況陽 春召我以煙景하고 大塊假我以文章에랴. 會桃李之芳園하여 序天倫之樂事하니 群季俊秀하여 皆爲惠連이어늘 吾人詠歌는 獨慙康樂이로다. 幽賞未已에 高談轉淸이라. 開瓊筵以坐花하고 飛羽觴而醉月하니 不有佳作이면 何伸雅懷리오? 如詩不成인댄 罰依金谷酒數하리라. - 『고문진보 후집 권2 이백 춘야연도리원서』[각주:1]

 

  1. 고문관지 권7 육조당문(六朝唐文) 이백 춘야연도리원서에 해당.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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