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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받침변(쉬엄쉬엄갈착) 부수의 모양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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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받침변(쉬엄쉬엄갈착) 부수의 모양

Hurss 2011. 8. 2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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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이력

  • 2011년 8월 27일 최초 작성
  • 2020년 9월 여러 피드백 거친 이후 항목 대폭 수정 및 보완
  • 2021년 8월 8일 예시 그림 변경
  • 2021년 8월 16일 설명 수정

2011년에 책받침변[각주:1] 부수의 모양 페이지를 작성한 이후, 많은 사람들의 피드백과 지적을 받고 내용을 수정해 나갔습니다. 이와 함께 10년이 거의 다 되어 가는 2020년에 한문 교과서를 보고 이상하게 여기는 점에 대한 반성이라는 글도 작성하였으나, 미흡한 부분이 있어 예시를 다시 고치기로 하였습니다.

일본 인쇄체 자형에서 상용한자 送은 3획으로 분류되나, 비상용한자 逼은 4획으로 분류되어 획수에 차이가 발생한다. 다만 교과서체/해서체 형태에서는 책받침변 형태가 동일하기 때문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위 그림에서는 각 나라별로 책받침변(쉬엄쉬엄갈 착, 辵의 간략형 辶)에 대한 획순과 획수를 정리하였습니다.

한국에서 사용하는 책받침변 부수는 국가 단위에서 표준으로 정해지지 않고[각주:2] 강희자전체에 근거하여 민간 차원에서 정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4획으로 인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림에서 보듯, 한양정보통신에서 제작한 한양해서[각주:3]만 5획에 해당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강희자전체[각주:4]와 대조를 해 보아도 획수에서 문제가 발생하며, 해서체 중간에서 2획과 3획이 이어지는 것을 의식해서 점을 2개로 붙이더라도 획수가 더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따라서 바른 형태로 나타내려면 따라쓰기용 인쇄체 형태는 조선일보명조 형태로, 해서체 형태로는 DX해서 M 형태로 나타내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쓰기용 인쇄체가 아닌 서체라면, 기존 점 두 개 형태로 써도 상관 없습니다.

金俊秀(2012)에 따르면, 책받침변(쉬엄쉬엄갈 착)의 모양을 대만에서 사용하는 형태와 동일하게 4획으로 쓸 것으로 건의하고 있습니다.

辵(辶)의 모양. 金俊秀(2012), 197쪽 인용

한편 일본은 책받침변의 획수가 상용한자는 인쇄체 3획, 비상용한자는 인쇄체 4획에 해당하나, 해서체 (자체의 표준에 해당하는 교과서체 포함) 획순은 3획으로 써도 무방합니다. 중국 대륙은 책받침변을 일괄적으로 3획으로 통일하여 인쇄체와 해서체의 획순이 동일합니다. 대만은 책받침변이 4획으로, 해서체의 모양에 근거하여 인쇄체에 해당하는 명조체(細明體) 자형을 4획으로 유지하되, 한국의 일반적인 명조 대신 조선일보명조 모양으로 일괄적으로 통일하였습니다.

추가적인 피드백 및 의견 감사합니다.

과거 글 목록

피드백을 받고 첨삭한 글(2020년 작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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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책받침변(쉬엄쉬엄갈착)은 기본적으로 점 두 개를 쓰며, 총 획수는 4획이다.

HY해서M(한양해서체)의 책받침변은 5획으로 잘못된 형태를 취하고 있다. 바른 형태로 나타내려면 명조체 4획 또는 중국 대륙/대만 4획으로 나타내도록 하여야 한다.

일본도 상용한자는 책받침변에 점 한 개, 총 3획을 쓴다. 하지만 상용한자 이외의 한자들은 인쇄표준자체인 경우 책받침변에 점 두 개가 들어가나 해서체의 인쇄표준자체에 대한 모양에 대한 정의를 내세우지 않았기 때문에 명조체일 때 점 두 개, 해서체일 때 점 한 개로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중국 대륙은 원칙상으로 점 한 개(3획)이고, 대만은 국가표준자체에 따르면 점 한 개지만 획순에 따라 총 4획이 된다. 다만 서체들에 따라서 책받침변에 점 두 개(4획)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수정 전 원본 글(2011년 작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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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당시 올렸던 그림에서, HY해서M의 획은 5획으로 나왔기에 3획째 필순은 대만 표준해서체와 같이 수정되어야 한다.

한국에서 책받침변(쉬엄쉬엄갈착)은 기본적으로 점 두 개를 쓰며, 총 획수는 4획이다.

그러나 해서체에 HY해서M(또는 한양해서체)와 같은 모양은 절대로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가보다. 아무래도 이 부수를 대만의 표준해서체처럼 인식해서 그런가 보다. 

일본도 상용한자는 책받침변에 점 한 개, 총 3획을 쓴다. 하지만 상용한자 이외의 한자들은 인쇄표준자체인 경우 책받침변에 점 두 개가 들어가는데, 대부분의 해서체도 같은 모양이라서 총 4획이 된다. 중국 대륙은 무조건 점 한 개(3획)이고, 대만은 국가표준자체에 따르면 점 한 개지만 나누는 방식이 다르므로 총 4획이 된다. 다만 서체들에 따라서 한국처럼 책받침변에 점 두 개(4획)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 다른 지역들과는 차이가 있다.

참고 문헌

金俊秀 (2012) 皀旁과 辵旁의 字體修正에 대한 建議. 중국언어연구, 42, 159-183.

  1. 착받침이 맞는 표기이지만, 관습상 이렇게 부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본 페이지에서는 이렇게 표기하였습니다 [본문으로]
  2. 한자시험을 주관하는 한국어문회에서도 표준 자형의 부재로 한자시험에 굴림체를 사용한다고 언급하고 있음 [본문으로]
  3. UNI_HSR.TTF로, 유니코드 보급 이전 4888자 시대에는 한양해서체 대신 HY해서M이라는 이름으로 불림 [본문으로]
  4. 중국 Typeland에서 강희자전에 사용된 글자를 복각하여 제작한 폰트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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